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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주력기 F-15K 보잉사 항공전자부품 정비센터 영천에 들어선다
등록일
2012-09-14
작성자
김기홍
조회수
1128
한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의 항공전자부품 공급을 위한 미국 보잉사(社)의 정비센터가 경북 영천에 들어선다. 경북도는 최근 미국 보잉사와 항공전자 정비서비스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보잉사에서 F-15K 항공전자부품 공급을 위한 정비센터를 설립하고 앞으로 항공전자 정비서비스사업을 추진하는데 협력하기 위해 체결됐다. 협약에서 보잉사의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시기·사업 범위는 정하지 않았으며, 양측은 앞으로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세부적인 사업계획과 행정적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해나가기로 했다. 경북도와 영천시·보잉사·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이른 시일내 ‘사업활성화 전략팀’을 구성, 협약에 따른 세부 사항들을 논의할 방침이다. 보잉사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내 영천하이테크지구(녹전동)에 F-15K 항공전자부품 정비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F-15K 외에도 조기경보기 등 다른 군용기와 민항기로까지 대상 기종을 확대해 항공전자부품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천하이테크지구는 대구 K2 공군기지와 30㎞ 가량 떨어져 있다. 보잉사는 주요 군수 기지와 가깝고 구미~영천~포항~경주에 걸쳐 정보기술·소재·부품 벨트가 구축돼 있는 점 등을 고려, 영천을 사업 대상지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는 구미에 국내 항공기업인 LIG넥스원과 삼성탈레스 등이 있어 보잉사가 영천에서 항공전자 정비서비스사업을 시작하게 되면 경북지역의 항공전자산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영천에 항공전자부품의 성능 검정과 테스트를 위한 항공전자 시험평가기반 구축사업을 추진중이다. 경북도 이원열 신성장산업과장은 “보잉사의 정비센터가 가동되고 항공전자 시험평가기반이 구축되면 영천을 항공전자부품 분야로 특성화해 기체 조립과 구조물, 엔진 분야 사업 등이 집중돼 있는 경남 사천과 연계한 항공클러스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슬기 기자 skchoi@kyunghyang.com> 입력 : 2012-09-04 15:12:34ㅣ수정 : 2012-09-04 15:12:34